감골성당
2020년 감골 본당 복음화 방향
사랑하는 감골 본당 형제자매 여러분! 모든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는 16살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감골 공동체가 탄생해서 잘 몰랐던 공동체 구성원들이 하느님을 찬양하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공동체는 너무나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외적성장이 안정되었다고 내적성장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되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수원교구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사목교서에서 기존의 사목은 가정 중심으로 신앙이 전수 되었다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본받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신자들을 인도하는 것이 사목의 주요한 목표였고, 이를 바탕으로 신앙 안에서 부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자녀교육과 어른공경을 중시하는 사목이 전개되었고 이것은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는 우리 사회 안에서 신앙의 토착화를 이루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기에 교회는 사목 방법을 좀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연구하고 계발해야 한다는 시대의 요청을 받습니다. 이에 수원교구는 모든 세대와 계층을 유기적 관계망 안에 놓고 접근하는 사목유형인 통합사목을 제시합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통합사목을 이해하기 위해선 소통과 협력의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저는 2020년도 복음화목표 키워드를 ‘참여’로 삼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을 이루어내기 위해선 참여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 참여의 기회를 만들고, 참여를 독력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전제될 때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참여는 협력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협력한다고 하면서 참여를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참여는 소통을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소통이 원활하면 서로의 지향이 전달되기에 참여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소통과 협력을 하는 것은 참여가 적극적으로 전제 될 때 가능하며 소통과 협력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젊은 공동체여서 긍정의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대립이 아닌 이해를 구하는 공동체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멈춤은 곧 퇴보를 의미합니다. 주춤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안일한 마음이 스며들게 되고 공동체를 좀먹게 됩니다. 어느 덧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과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다 보면 참여에 소극적이 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변해 버립니다. 16살이 된 우리 본당 공동체는 이러한 기류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고 그 과제를 푸는 방법은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제가 본 19년도 본당의 날 성지순례와 청소년 위원회의 성탄예술제는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큰 저력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감골 공동체는 함께 움직이며 함께 동참하고 참여함으로써 소원해 질 수 있는 본당 활성화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성사와 전례의 참여도 함께 합니다. 우리는 성사생활에서 모든 에너지를 얻습니다. 우리 신앙인의 가장 근간은 성사생활입니다. 그래서 우리 본당의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미사 참여율은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특히 전 신자 평일 미사 월 4회 이상과 본당의 모든 분과 및 단체 교우들은 주 1회 이상으로 합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부활대축일, 가정의 달, 청소년 여름신앙학교, 10월 1일 본당의 날, 성탄 대축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의 시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그래서 활기차고 기쁜 신앙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감골 공동체는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3년의 사목교서의 마지막 해인 올해가 지나면 새로운 중장기 사목교서를 발표하실 것입니다. 저 역시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교서에 따라 구체적인 본당 복음화목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저 혼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서 준비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감골 본당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서로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겸손과 온유함 안에서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고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 외에 세상을 쫓다보면 이기적이고 무관심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발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믿고 서로에게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신앙의 기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에게 있는 하느님 사랑을 믿고 서로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본당명 | 감골성당 |
소속 |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지구 |
설립 연월일 | 2004년 10월 1일 |
주보성인 | 성녀 소화데레사 |
신자 수 | 총 2,180명 |
관할구역 | 안산시 상록구 사이동 |
본당전교수녀회 | 인보성체수도회 |
본당 기관 | 데레사 유치원, 엠마우스 무료경로식당 |
연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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